라스베이거스 참사 희생자 58명 모두 총상으로 사망

입력 2017-12-22 12:30  

라스베이거스 참사 희생자 58명 모두 총상으로 사망
검시소 "총격범 패덕은 입에 총 쏴 자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기록된 지난 10월 1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희생자 58명이 모두 총상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미 네바다 주 클라크 카운티 검시소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ABC·CBS 등 미 방송에 따르면 사망자는 모두 총격을 받았으며 총격에 놀라 뛰어가다 넘어지거나 짓밟혀 다친 부상으로 인해 사망에 이른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크 카운티 검시소의 존 퍼덴버그 검시관은 "사망자 58명 중 21명이 머리에 총을 맞았고 36명은 가슴과 등, 4명은 신체 여러 곳에 총상을 당해 숨졌다"고 말했다.
총격범 스티븐 패덕(64)은 총격을 가한 만델레이베이호텔 32층 스위트룸에서 입안으로 총을 쏴 자살했다고 검시소는 밝혔다.
패덕의 몸에 난 상처는 머리 총상 단 하나뿐이었다고 검시소는 설명했다.
패덕은 지난 10월 1일 오후 10시 6분께 자신의 객실에서 길 건너편 루트 하베스트91 콘서트장에 있던 청중 2만2천여 명을 향해 자동화기를 난사했으며 약 10분 동안 1천100여 발을 발사했다.
패덕의 총격으로 58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다쳤다.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은 패덕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패덕의 뇌는 미 스탠퍼드대 병원의 신경병리학 전문가 한네스 보겔 박사팀에 보내져 범행 동기와 관련된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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