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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이선규의 눈물 "진작 연패 탈출했어야 했는데…"

입력 2017-12-22 22:57  

KB손보 이선규의 눈물 "진작 연패 탈출했어야 했는데…"
KB손보, 오심 사건 이후 첫 경기서 진땀승


(의정부=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선수들은 5세트 7-11로 끌려가면서도 전의를 잃지 않았다. 한 점씩 따라가 11-11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듀스 대결 끝에 현대캐피탈을 3-2로 제압하고 3연패를 끊었다.
KB손해보험 주장 이선규(36)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극적인 승리가 감격스러웠던 것도 있지만, 직전 경기인 한국전력 전을 오심으로 넘겨준 뒤 처음 치른 경기에서 승리해 안도하는 마음도 담겼다.
경기 후 만난 이선규는 "진작에 연패 탈출했어야 했는데…"라며 말을 흐리더니 "약간 글썽였다. 참으려고 했는데 눈시울이 붉어졌다. 전 경기에 그런 일 뒤 KB 팬뿐만 아니라 많은 배구팬이 힘을 보태주셨다. 거기에 보답하고 싶었다. 너무 극적으로 이겨서 감정이 그랬다"고 털어놨다.
KB손해보험이 이날 승리로 얻은 건 많다.
3라운드 최종전에서 승리해 '오심 충격'에서 벗어났고, 9승 9패(승점 25)로 선수들의 마음에 자신감도 생겼다.
이선규는 "오심 이후 선수끼리 말을 아꼈다. 서로 그 일에 대해 더 얘기하지 말자고 했다. 단장님이 '너희는 운동만 열심히 해라. 나머지는 구단에서 처리하겠다'고 해주셔서 힘이 됐다. 무엇보다 팬들이 저희가 화난 것만큼 항의해주셔서 힘이 됐다"고 말했다.
최근 6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닥공'(닥치고 공격의 줄임말)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선규는 "많이 부족하지만, 발전하고 있다는 게 긍정적이다. 저희 선수 마인드가 많이 바뀌었다. 부족한 게 있으면 각자 더 보강 자율훈련을 한다. 감독님도 안되는 게 있으면 자율적으로 보완하라고 한다. 후반기에도 잘 대비해서 승리를 하나씩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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