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김정은이 올해 세계를 기겁하게 한 10가지' 꼽아

입력 2017-12-23 04:23  

USA투데이 '김정은이 올해 세계를 기겁하게 한 10가지' 꼽아
트럼프 취임 직후 미사일 발사·말폭탄·괌 위협·수소탄실험 등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 일간지 USA투데이가 2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017년에 세계를 기겁하게 한(freak out) 10가지 방식'이란 제목의 연말 특집기사를 실었다.
북한이 십수 년 간 국제사회를 위기에 빠트린 수많은 시도를 했지만, 특히 올해는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이의 팽팽한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USA투데이는 "트럼프와 김정은, 두 지도자 모두 충동적이고 예측불허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아래 10가지 사건을 보면 김정은이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위험천만한 자신만의 길을 고집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 트럼프 취임 3주만에 첫 미사일 발사 =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약 3주 정도 지났을 때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호를 쏘아 올렸다. 김정은은 발사 현장에 있었고 명령을 내렸다. 잇단 미사일 도발의 시작이었다.
▲ 이복형 암살 =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올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신경가스 VX에 의해 살해됐다. 조사 당국은 김정은의 명령으로 김정남이 암살된 것으로 보고 있다.
▲ 정적들 숙청 = 김정남 암살 이후에도 최소 5명의 북한 정부 관리가 처형당했다. 2011년 20대에 권력을 잡은 김정은이 '피의 숙청'을 계속하고 있다.
▲ 억류 미 대학생 웜비어 사망 =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미 버지니아대학 학생 오토 웜비어(22)가 미국에 귀환한 지 채 한 주가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웜비어 석방은 처음엔 유화 제스처로 받아들여졌으나 미 당국은 북한 측의 학대와 가혹 행위가 사망의 원인인 것으로 의심했다.
▲ 미국령 괌 근접사격 위협 = 북한이 미국령 괌에 있는 미군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 근접사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는 미국 영토에 대한 최초의 구체적 위협으로 받아들여졌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이 나왔다.
▲ 수소탄 첫 실험 = 북한은 지난 9월 최초로 수소탄실험을 감행했다. 6번의 핵실험 중 가장 강력한 규모로 실행한 것이다. 북한이 수소탄 제조기술을 완성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국제사회에 강력한 경고음이 들렸다.
▲ 미 공군기 위협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9월 영공으로 넘어오는 미 공군기를 격추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영공에 가까운 국제공역에서 미 공군기가 군사훈련을 하는 것에 대한 경고였다.
▲ 극단적 모욕과 말의 전쟁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이라고 모욕하자, 북한에서는 트럼프를 지칭해 '늙다리 미치광이'라는 성명이 나왔다. 북한이 영문 성명에 쓴 '도터드'(dotadr·망령이 난)란 단어는 메리엄 웹스터 사전 등에서 검색이 폭주하기도 했다.


▲ 미 수도까지 겨냥할 ICBM = 북한이 지난달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은 정상 발사 각도라면 사거리가 1만3천㎞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미 본토를 물론 동부 워싱턴DC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미국 내 전문가 그룹까지 경악하게 했다.
▲ 귀순자 사격 = 지난달 13일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에게 사격이 가해졌다. 이 병사는 5발을 맞았지만, 목숨을 건졌다. 최근 귀순 병사를 북한이 추격하자 한국군이 대응 사격을 하기도 했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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