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서 희생자 휴대전화 7대 수거…참사 원인 밝힐까

입력 2017-12-24 10:17   수정 2017-12-24 11:01

화재 현장서 희생자 휴대전화 7대 수거…참사 원인 밝힐까

희생자 마지막 생존 시간 등 확인할 수 있을 듯
가방 등 유류품 20점도 확보…"곧 유족에 인도"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29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들의 휴대전화 7대가 수거됐다.
유족들이 소방 초기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가운데 화재 원인 규명과 희생자들의 최후 생존 시간 등을 규명할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7대와 가방 등 유류품 20여점을 현장에서 수거해 확인 작업에 나섰다.
경찰 수사본부는 23일 "어제 진행한 현장 합동감식에서 휴대전화 7개와 가방 등 유류품 20여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에는 가족과의 마지막 통화 내용 등 중요한 내용이 담겨있을 가능성이 크다.
휴대전화에 담긴 정보를 바탕으로 건물 내에서 숨진 사망자들의 생존 시간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참사 당시 건물 내부의 참혹한 모습을 촬영한 영상도 담겨있을 수 있다.
실제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희생자들의 휴대전화에서 마지막 모습이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다.
휴대전화에 화재 원인을 규명할 중요한 단서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이유다.
경찰관계자는 "확인 작업을 거쳐 이른 시일 내에 수습한 유품을 유족에게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도 과학수사팀이 현장을 추가로 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2차례에 걸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을 벌인 바 있다.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경찰은 전날 밤 4시간에 걸쳐 참고인 신분으로 건물주인 이모(53)씨에 대한 조사를 그가 입원해 있는 강원도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진행했다.
경찰은 스포츠센터 운영과 관련해 이씨가 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 사실을 확인,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입건할 방침이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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