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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티베트 자유 억압말라"며 또 분신…2009년 이후 152명째

입력 2017-12-26 17:01  

"중국은 티베트 자유 억압말라"며 또 분신…2009년 이후 152명째
중국 정부 "티베트·신장에 교사 1만 명 보내 사상 교육 강화"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1951년 중국에 병합된 티베트의 자유를 염원하며 분신한 티베트인이 잇따르면서 그 수가 무려 152명에 이르렀다고 홍콩 명보와 빈과일보가 26일 보도했다.
명보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국 쓰촨(四川)성 아바(阿패<土+覇>)장족창족자치주의 한 사찰에서 쿤베이(昆貝)라는 이름의 30세 남성이 '티베트에 자유를'이라고 쓴 포스터를 든 채 분신했다.
현지 경찰이 출동해 불을 껐으나 쿤베이는 숨진 뒤였고, 경찰은 급히 그의 시신을 수습해 갔다.
현지에서는 관련 보도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으나, 분신 과정을 기록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해외 티베트인들의 추모 행사가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명보는 쿤베이가 2009년 이후 티베트 자유를 염원하며 분신한 152번째 티베트인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한 티베트 승려가 쓰촨성 간쯔(甘孜)장족자치주에서 "우리는 티베트의 자유를 원한다"고 외치며 분신해 숨졌다. 올해 초에도 티베트 농민 한 명과 승려 한 명이 달라이 라마의 티베트 복귀 등을 요구하며 잇따라 분신했다.
티베트 망명정부의 롭상 상가이 총리는 성명을 내고 "티베트인의 잇따른 분신은 중국의 티베트 통치가 실패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더 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해 중국은 티베트에 자유를 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1950년 티베트를 침공해 이듬해인 1951년 티베트와 '시짱(西藏·티베트) 평화해방 방법에 관한 협의'라는 조약을 맺고 티베트를 병합했다. 이후 1959년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봉기를 진압하고, 1965년 이 지역을 시짱 자치구로 편입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중국의 압박에 1959년 인도로 망명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시짱 자치구와 신장(新疆)웨이우얼 자치구 등에 대규모 교사를 보내 사상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교육부는 전날 "당과 국가를 사랑하며 사회주의 사업을 추진할 역량을 갖춘 믿을 수 있는 후계자 등을 양성하고자 교사 1만 명 이상을 이들 지역에 보내 교편을 잡게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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