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어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까지 휩쓴 케이티 러데키(20·미국)가 AP통신 2017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혔다.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러데키는 스포츠 매체 주요 종사자 투표 결과 351점을 얻어 올해 수상자로 결정됐다. 수영 선수의 수상은 8번째이며, 대학 선수로는 1995년 이후 22년 만에 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임신 상태로 올해 1월 호주오픈 정상에 오른 세리나 윌리엄스(35·미국)가 343점으로 2위, 단거리 육상 스타 앨리슨 펠릭스(32·미국)는 248점으로 3위에 각각 올랐다.
러데키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자유형 800m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 4관왕, 2015년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 5관왕,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관왕에 오른 여자수영 세계 최강자다.
올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러데키는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그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와 800m, 1,500m까지 3개 종목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AP통신은 "그저 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수영을 시작했던 러데키는 마이클 펠프스 이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수영 선수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현재 스탠퍼드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러데키는 심리학과 정치학 가운데 무엇을 주 전공으로 정할지 고민하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동시에 그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수영 다관왕을 사실상 예약한 '수영 여제'다.
러데키는 "작은 곳부터 고쳐나가려고 노력 중이다. 4년이 무척 빠르게 지나가는 걸 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모두 하면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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