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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병원 노조 "임신한 간호사 강제로 야근시켰다"

입력 2017-12-28 09:13  

대구가톨릭대병원 노조 "임신한 간호사 강제로 야근시켰다"
병원 측 "강압 없이 노동청 신고 절차 따른 것"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임신한 간호사에게 강제로 야간 근로를 시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가톨릭대병원 노조는 28일 "병원 측이 간호사가 임신하면 야간 근로 동의서를 작성하게 하고 야간 근로를 시켜왔다"고 밝혔다.
문제가 불거지자 병원 측은 최근 3년 이내 임신 중 야간 근로를 한 적이 있는 간호사들을 상대로 자기 의지에 따라 일한 것으로 확인하는 작업을 했다고 노조는 덧붙였다.
또 대구고용노동청 근로감독 때 '임신 5개월이 지나 야간 근로를 한 적이 없다'고 대답하라며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임신 막달까지 근무하게 하거나 간호사가 아기를 유산한 일이 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간호사가 임신하면 야간 근로와 관련해 노동청에 신고하게 돼 있어 야간 근로 동의서를 받았다"며 "강압적으로 야간 근로를 시키지 않았다. 지금은 임신한 간호사를 야간 근로에서 제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는 "병원 측은 야간 근로가 자발적 선택이라고 주장하지만, 개별 면담에서 동의서를 들이미는 관리자에게 자기 의사를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노동자는 없다. 강요된 선택일 뿐이다"며 "임신부 야간 노동과 관련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병원 노조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소속으로 지난 27일 출범했다.
노조는 "임신부 강제 야간 근로 문제 외에도 시간 외 수당 미지급, 갑질 문화 등 불법·부당 행위를 바로잡아나가겠다"고 밝혔다.
ms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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