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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최악 상황 피했다…예산 전액삭감 위기→15억원 반영(종합)

입력 2017-12-29 09:34  

성남FC, 최악 상황 피했다…예산 전액삭감 위기→15억원 반영(종합)
"성남 구단 존속 위해 예산 편성…추경 때 추가예산 집행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존폐 위기에 놓였던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성남FC가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성남시의회는 29일 새벽 정례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시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성남FC의 2018년도 예산 15억원을 반영하기로 가결했다.
성남시의회는 지난 14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18년도 성남FC 운영 예산 70억원 전액삭감을 결정하고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지만, 이날 15억원을 반영하는 수정 예산안을 상정한 뒤 기명 투표를 거쳐 처리했다.
70억원의 운영 예산을 요청한 성남FC로선 아쉬운 결과다. 그러나 향후 예산안 추가 편성 기회를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성남은 일단 15억원으로 급한 불을 끈 뒤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추가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 구단은 올해에도 시 예산 40억원을 확보한 뒤 추가경정을 통해 15억원을 더 받았다.
이날 표결에 앞서 모두 발언에 나선 이기인(바른정당) 시의원은 당초 전액삭감에서 15억원 편성으로 방향을 튼 배경에 관해 "성남FC의 존속을 위해 수정 예산안을 제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다만 최근 4년 동안 성남FC는 360억원의 세금을 지급 받고도 시의회의 세금 용처 정보공개 요구를 모두 거부했다"라며 "또한 대기업과 성남시의 중간 창구 역할로 수십억원의 후원금을 우회 지원받는 등 수상한 구단 운영을 해왔음에도 이에 관한 정보공개를 묵살했다"며 예산 삭감 이유를 밝혔다.
야당 측은 당초 성남 구단이 요청한 70억원 예산안 통과 조건으로 '세금 용처 정보공개'와 '이석훈 대표 사퇴' 두 가지 조건을 내걸었는데, 구단은 이를 예산 안 처리 때까지 수용하지 않았다.
이기인 의원은 "이석훈 대표는 구단이 2부리그로 강등된 2016년 성과금으로만 1억 2천만원(세전)이나 챙겼던 인물"이라고 주장하면서 "성남 구단의 2부리그 강등과 1부리그 승격 실패, 방만한 경영과 불투명한 재정 흐름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 구단은 이 의원에 발언에 관해 "최근 4년 동안 받은 예산은 총 305억원이며, 야당 측에서 요구한 자료를 모두 공개할 경우 주식회사인 구단의 경영에 타격을 받을 수 있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석훈 대표는 사직서를 제출한 상황이고, 시의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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