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6학년 = 이여누 작가의 초등학교 고학년용 동화다.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진입하는 문턱에 있는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작품이다.
여자아이 진서와 남자아이 민수, 이들의 친구 우희와 준서가 등장해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들은 엄마에게 영어단어를 못 외운다고 혼나고, 때로는 애 취급을 당하기도 한다. 그 와중에 첫사랑의 설레는 감정도 싹튼다.
민경숙 그림. 바람의아이들. 116쪽. 9천500원.

▲ 말괄량이 내 그림자 = 대산대학문학상을 받고 제5회 비룡소 문학상을 수상한 최유진 작가의 신작 동화다.
사랑이는 어른들이 요구하는 '착한 아이'의 틀에 갇혀 답답해한다. 어느 날 사랑이의 그림자가 살아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림자 다솜이는 얌전한 사랑이와는 달리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말괄량이다. 사랑이는 다솜이와 어울리며 신나게 뛰어놀고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자유로움을 느낀다.
멋진 어른이 되려면 현재를 희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어른들에게 지금 이 자리에서부터 행복하겠다고 외치는 아이의 선언이다.
정문주 그림. 창비. 124쪽. 9천 원.

▲ 맛있는 잔소리 = 산골 농부이자 시인인 서정홍의 동시집이다.
아이들이 겪는 성장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며 용기와 희망을 북돋워 주는 시들을 담았다.
"주먹만 한 게 무어 외롭냐고/어른들은 말하지만/나도 가끔은 외롭다.//학교고 학원이고 다 가기 싫고/괜히 고함을 지르고 싶고/하는 일마다 귀찮아지고/갑자기 집을 뛰쳐나가고 싶다.//나도 모르게 외로워지면/혼자 걷는다./이 골목 저 골목 한참 걷다 보면/우리 집이 보이고/식구들 생각이 난다." ('혼자 걷는다' 전문)
신슬기 그림. 보리. 132쪽. 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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