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터키 경찰이 올해 1월1일 발생한 나이트클럽 총격 테러 1주년을 앞두고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연계 용의자를 계속 검거 중이다.
IS 지지자들이 새해에도 올해와 유사한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AFP 통신은 터키 언론을 인용해 현지 경찰이 31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IS 연계 의혹을 받는 20명을 검거했으며 그 가운데 15명은 외국인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시리아·이라크 등에 있는 IS 지도부의 지시로 이스탄불에서 열릴 새해맞이 축하 행사장을 겨냥한 테러를 준비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터키 현지 언론은 이번 주에만 터키에서 모두 270여 명이 IS 연계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터키 치안당국은 신년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테러조직원 검거작전을 한층 강화했다.
대테러당국은 올해 신년 벽두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레이나클럽 총격사건과 유사한 테러가 연말 새해맞이 행사에서 재발할 우려에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올해 새해 카운트다운 직후 우즈베키스탄 출신 IS 조직원 압둘카디르 마샤리포프(34)가 보스포루스해안의 레이나클럽에서 총을 난사해 39명을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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