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고령화 심화…2033년부터 고령인구가 생산가능인구 추월

입력 2018-01-02 11:57  

충남 고령화 심화…2033년부터 고령인구가 생산가능인구 추월
인구 2015년 210만3천명→2035년 241만1천명…천안·아산에 46.7% 집중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2033년부터 충남지역 고령 인구가 생산가능인구를 추월하는 등 고령화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충남도가 발표한 '2015∼2035 충남 시·군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2033년이면 서천지역 노년 부양비가 100.1명에 이르고, 2034년부터는 청양과 부여도 각각 104.0명, 101.7명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노년 부양비는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담해야 하는 65세 이상 인구를 의미한다. 즉 생산가능인구 1명당 고령자 1명을 부양해야 하는 꼴이다.
도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015년 15.7%(33만명)에서 2035년에는 30.2%(73만명)으로 두 배 정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15∼64세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유소년·고령자 인구를 의미하는 총부양비는 2035년 기준 100명을 넘어서는 곳이 태안(103.6명), 예산(106.8명) 등 6개 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생아 수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로 충남 중위연령은 2015년 41.1세에서 2035년 51.8세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군별로 청양·서천이 각각 64.4세로 가장 높고, 부여·예산·금산·태안·공주는 60대, 보령·논산·홍성·서산·당진 50대 등 도내 15개 시·군 가운데 12개 시·군이 50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충남 인구는 2015년 210만3천명에서 2035년 241만1천명으로 늘어 공주를 제외한 모든 시·군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천안·아산·서산·당진 비중이 63.2%(152만3천명)을 차지해 북부권 집중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천안 30.7%(73만9천명), 아산 16%(38만5천명) 등 전체의 절반가량인 46.7%가 천안·아산 주민에 해당된다.
인구 구성비는 천안, 아산, 서산, 당진 등 순으로 높다가 2026년을 기점으로 당진이 서산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홍성은 2021년을 기점으로 공주를, 2031년에는 논산을 각각 추월해 2035년에는 12만8천명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청양은 2035년까지 4천587명 늘어나는 데 그쳐 여전히 가장 낮은 비율(1.5%)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철모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시·군 장래인구 추계는 도 최초로 2035년까지 시·군별 인구 통계를 예측한 자료"라며 "앞으로 도정 주요정책과 중장기 계획들을 세울 때 이번 조사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장래인구 추계는 인구변동 요인별 미래 수준을 각각 예측한 뒤 추계의 출발점이 되는 기준인구에 출생아 수와 순이동자 수는 더하고, 사망자 수는 빼는 인구균형방정식을 적용해 작성됐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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