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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의 위안, 조재성…마르코는 어쩌나

입력 2018-01-03 09:29  

OK저축은행의 위안, 조재성…마르코는 어쩌나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반등의 발판을 딛지 못하고 다시 연패의 늪에 빠진 OK저축은행. 그래도 희망은 있다.
신예 라이트 조재성(23)의 활약이 큰 위안이 된다.
경희대 3학년 시절 2016-2017시즌 2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조재성은 요즘 OK저축은행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의 역할은 부진에 빠진 외국인 선수 마르코 페레이라(등록명 마르코)의 자리를 대신 채우는 것이다.
송명근까지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해 그는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2일 우리카드전에서 조재성은 마르코를 대신해 선발 출전, 3세트를 모두 소화하면서 팀 내 최다인 22득점을 올렸다.
비록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김세진 OK저축은행은 조재성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했다.
우리카드의 김상우 감독도 "1세트 때 조재성과 송희채가 공격을 빠르게 들어와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마르코는 코트에 나오지도 못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조재성은 KB손해보험전에서 1·3·4세트에 투입됐다. OK저축은행은 조재성이 뛴 세트는 모두 따냈고,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조재성은 1세트 중반에 마르코의 교체 선수로 투입, 14득점으로 활력소 역할을 했다.
조재성의 활약은 반가우나 이는 OK저축은행에 최상의 시나리오는 아니다.
우리카드전 패배로 다시 2연패에 빠진 김 감독은 "마르코가 못 올라오면 재성이가 계속 뛰어야 한다. 현 상황에서는 대안이 없으니 재성이가 뛰어서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조재성의 플레이에 대해 "세트플레이로 빠르게 빼주는 공은 누구나 잘 때린다.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공격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며 "라이트 포지션은 그렇다. 어려운 것을 때려야 한다"고 보완점을 제시했다.
더 큰 문제는 마르코다.
OK저축은행은 최하위에 빠진 상태에서 분위기 전환을 모색하고자 지난달 1일 브람 반 덴 드라이스(등록명 브람)를 방출하고 마르코를 새로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기대했던 효과는 보지 못하고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OK저축은행은 마르코 활용법을 새로 고민하는 처지가 됐다.
김 감독은 2일 경기에서 '높이는 좋은' 마르코를 원포인트 블로킹으로 투입할까 고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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