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에 새해 벽두부터 태풍이 잇따라 상륙해 대규모 정전사태가 또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송전기업 에네디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대서양 연안지방에 상륙한 태풍 엘리노어가 상륙해 강풍으로 총 20만 가구가 정전됐다.
정전된 가구는 프랑스 대서양연안 노르망디 지방이 5만 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도권 일드프랑스 지역과 로렌 지방이 각각 3만 가구로 집계됐다.
엘리노어는 최고풍속이 시속 120㎞로, 최근 카르멘에 이어 최근 한 달 사이에 프랑스에 상륙한 네 번째 태풍이다.
지난 1일 태풍 카르멘이 상륙했을 때에는 높이 62m에 무게 260t에 달하는 대형 풍력 발전용 터빈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부러지기도 했다.
프랑스 기상청은 엘리노어가 상륙함에 따라 전국 38개 주(州)에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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