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천주교인권위원회는 '제7회 이돈명 인권상' 수상자로 초등학교 교사모임인 '초등성평등연구회'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천주교인권위는 "초등성평등연구회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실질적인 성 평등 교육을 초등학교까지 확대했으며, 지난해 '우리에게는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라는 해시태그 운동을 벌여 페미니즘 교육의 필요성을 사회 전반에 전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연구회는 지난해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퀴어축제 영상을 보여줬다는 이유로 인터넷 공간에서 비난받자 해시태그 운동을 벌인 바 있다.
천주교인권위는 "이번 시상이 교육 현장에서 성 평등과 페미니즘 교육이 확산하고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주교인권위는 평생을 인권운동에 투신하다 2011년 1월 작고한 이돈명 변호사를 기려 같은 해 11월 '이돈명 인권상'을 만들었다.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을 시작으로 시국사건 변론을 도맡은 이 변호사는 국내 인권운동의 대부로 불렸다.
시상식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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