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소방서 현장인력 '태부족'…경력 2년 미만이 41%

입력 2018-01-05 06:52   수정 2018-01-05 14:07

제천소방서 현장인력 '태부족'…경력 2년 미만이 41%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지난해 말 대형 화재 참사가 난 충북 제천을 관할하는 소방서에는 법정기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현장 인력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제천소방서의 현장 인력은 총 93명으로, 안전센터 3곳에 80명, 구조대 1개대에 13명이 배치돼 있다.
이는 법정기준인 190명보다 97명이 모자란 47.4%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러다 보니 구조대의 하루 현장 출동인력도 법정기준 29명보다 15명이 부족한 14명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제천소방서 소속 현장인력 93명 중 38명(41%)은 경력 2년 미만의 신참 소방공무원으로 파악됐다.
제천소방서가 소속된 충북도소방본부 현장 인력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제천 화재 참사처럼 도내 여러 소방서가 함께 출동하는 '대응 2단계' 상황이 발생할 경우 도소방본부의 효과적인 인력 동원은 재난대응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요소 중 하나다.
하지만, 충북도소방본부의 현장인력은 법정기준인 2천463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천198명이다. 소방인력 부족률이 51.4%에 달한다.
재정자립도가 높은 서울이나 다른 광역시는 법정기준 대비 현장인력 부족률이 각각 6.1%, 25%에 그친다는 점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충북도는 세종시(51.8%)를 제외하고는 법정기준 대비 현장인력 부족률이 가장 높다.
2016년 말 기준 전국 소방공무원의 법정기준 인력은 5만1천714명으로, 부족인원은 1만9천254명(37.2%)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3천557명∼3천753명씩 총 1만8천500명의 소방관을 충원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인력 충원이 이뤄질 경우 제천소방서는 2022년 전체 현장인력이 97명 늘어난 190명으로 법정기준을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edd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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