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목선 日표류 사상최다 104건…먼바다서 무리한 조업

입력 2018-01-05 10:41  

한반도 목선 日표류 사상최다 104건…먼바다서 무리한 조업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작년 북한 등 한반도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목선이 일본에 표류한 사례가 100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NHK가 5일 보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작년 한반도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목선이 일본 국내에 표류한 건수가 104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 목선은 대부분 열악한 환경에서 조업을 하다가 표류한 북한 어선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작년 66건보다 38건이나 늘어난 것으로 관련 집계를 한 2013년 이후 가장 많다. 지금까지는 2013년의 80건이 최다였다.
작년 11월 이후 일본 해안에는 북한 목선(木船)이 표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그 배경에는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과 경제난이 있다. 일본 전문가들은 북한 어부들이 열악한 어선으로 먼바다에서 무리하게 조업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표류 건수도 증가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 어선들은 한일 공동관리수역인 대화퇴어장 등 먼바다에 무리하게 나가 조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작년 가을 이후에는 예년에 비해 유독 태풍 등의 영향으로 이 부근에 높은 파도가 친 적이 많았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대화퇴어장에 들어와 조업한 북한 어선은 9월~12월 중순에만 1천100척에 이른다.
작년 일본에 표류한 104건 중에는 배에 사람이 타고있던 사례도 5건(42명 발견)이나 된다. 시신이 발견된 사례는 10건으로, 확인된 시신의 수는 모두 35구였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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