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5일(현지시간) 오후 쿠웨이트에서 열린 걸프축구대회(아라비안 걸프컵) 결승전에서 관중석 난간이 무너져 약 40명이 부상했다.
쿠웨이트축구협회는 트위터를 통해 "난간 붕괴로 관중 40명 정도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았다"면서 "자기편이 결승전에서 승리하자 선수들을 축하하려고 앞으로 몰려나오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는 쿠웨이트시티 셰이크 자베르 알아흐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결승전에서 오만이 승부차기(5-4)로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벌어졌다.
녹화된 화면을 보면 그라운드와 가장 가까운 1층 관중석에 설치된 투명 유리 난간이 약 30m 정도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관중이 무더기로 3m 정도 아래로 추락한다.
쿠웨이트축구협회는 "다친 관중은 모두 상태가 괜찮다"고 발표했다.
걸프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축구 '약체'인 오만은 23회째인 이번 걸프컵에서 2009년에 이어 두번째로 우승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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