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현, 알파인 스키 월드컵 남자 회전 27위…히르셔 우승

정동현, 알파인 스키 월드컵 남자 회전 27위…히르셔 우승
'스키 황제' 히르셔, 나흘 사이에 월드컵 3승 가파른 상승세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알파인 스키의 간판 정동현(30)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27위를 기록했다.
정동현은 7일(현지시간) 스위스 아델보덴에서 열린 2017-2018 FIS 월드컵 남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55초 45로 출전 선수 74명 가운데 27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59초 76으로 30위에 올라 결선인 2차 시기에 막차로 진출한 정동현은 2차 시기 55초 69를 찍어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동현은 지난해 1월 크로아티아 월드컵에서 14위에 올라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 대회에서는 '스키 황제'로 불리는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가 1분 50초 94로 우승했다.
전날 대회전에서도 정상에 오른 히르셔는 2017-2018시즌 월드컵에서 벌써 7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히르셔는 월드컵 통산 52승을 수확, 남자 최다 우승 역대 2위인 헤르만 마이어(오스트리아)의 54승과 격차도 2승으로 좁혔다.
통산 최다승 기록은 86승을 따낸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다.
4일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월드컵 회전에서도 우승, 최근 나흘 사이에 월드컵 3승을 쓸어담은 히르셔는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히르셔는 이번 시즌 월드컵 회전과 대회전, 종합 등 3개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미하엘 마트(오스트리아)가 1분 51초 07로 2위, 헨리크 크리스토페르센(노르웨이)이 1분 51초 10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마트는 2014년 소치 올림픽 남자 회전 금메달리스트인 마리오 마트의 동생이다. 마리오 마트는 2015년에 은퇴했다.
둘째 형인 안드레아스 마트는 프리스타일 스키크로스 선수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2016년에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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