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영국 록밴드 '무디 블루스'의 창립 멤버인 레이 토머스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남서부 서레이에 있는 자택에서 숨졌다고 음반 제작사를 인용해 AFP 통신이 7일 전했다. 향년 76세.

토머스는 1960∼197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록밴드 무디 블루스의 보컬이자 플루트 연주자였다.
1964년 결성된 무디 블루스는 '고 나우'(GO NOW), '나이츠 인 화이트 새틴'(Nights In White Satin), '퀘스천'(Question)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켰다.
이 가운데 고 나우는 영국 차트 1위, 미국 차트 10위까지 올랐으며 나이츠 인 화이트 새틴은 빌보트 싱글 차트에서 2주간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디 블루스는 또 1967년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을 편곡하고 멜로트론을 사용하면서 처음으로 록과 클래식을 결합시킨 앨범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Days of Future Passed)를 선보여 프로그레시브 록을 대중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디 블루스는 특히 훌륭한 하모니와 환상적인 분위기를 전개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덕분에 무디 블루스는 올해 미국의 '록앤롤 명예의 전당'에 영원한 오빠 밴드 '본 조비'와 함께 이름을 올리게 된다.
록앤롤 명예의 전당에는 척 베리, 레이 찰스, 엘비스 프레슬리, 스웨덴 팝그룹 '아바'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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