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첫 공립대안학교인 횡성 현천 고등학교가 첫 졸업생 44명을 배출했다.
제1회 졸업식은 8일 오후 2시 두빛나래 체육관에서 열렸다.
3학년 학생 9명으로 구성된 졸업준비위원회는 앨범 및 졸업 주간행사, 졸업식까지 손수 기획하고 진행해 학생 중심의 빛나는 졸업을 완성됐다.
이날 44명의 졸업생은 모두 레드카펫을 걸으며 무대에 올라 졸업장을 받았다.
선생님들이 저마다 다르게 만들어 준 특별상도 품에 안았다.
마을 이장은 축사와 함께 졸업생 모두에게 책 1권씩을 선물했다.
재학생 대표와 선생님 대표의 송사에 이어 졸업생 학부모 대표와 졸업생 대표가 답사를 낭독했다.
졸업생이 모든 선생님을 위해 만든 특별 작품을 선물하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됐다.
졸업준비위원회의 추억 영상과 졸업생 밴드의 공연, 선생님과 졸업생의 작별 포옹 등 다채로운 행사로 석별의 정을 나눴다.
앞서 지난 2∼5일 졸업주간에는 졸업생 연주회와 작품전, 졸업여행 영상전, 토크 콘서트, 오대산 겨울산행, 예비 사회인 면접, 롤링 페이퍼 쓰기, 졸업식장 꾸미기 등을 진행했다.
졸업준비위원회 위원장 홍지혜 학생은 "1기 학생들이 중심이 돼 졸업식을 준비하면서 우정도 깊어지고 학교에 대한 자부심도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숙희 학부모회장은 "각자 사연을 갖고 대안학교에 입학해 헌신적인 선생님들과 끝까지 동행하면서 졸업을 맞게 된 1기 학생들이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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