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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결함' 인텔 CEO "업계 잘 대응했다" 자화자찬으로 논란

입력 2018-01-09 17:16  

'CPU 결함' 인텔 CEO "업계 잘 대응했다" 자화자찬으로 논란
美 CES 기조연설…패치로 인한 속도 저하 문제는 인정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최근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인텔 칩셋 보안 결함과 관련,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정보기술(IT) 업계가 '훌륭하게'(remarkable) 대처했다는 자화자찬식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과 CNN에 따르면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전시회 'CES 2018'에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최근 불거진 보안 결함 파문과 관련, 다른 업체들이 고객 데이터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산업계 전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기업이 보여줬던 협력은 진정으로 훌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인텔이 책임을 과소평가했다는 비난과 함께 논란을 일으켰다.
크르자니크 CEO가 같은 연설에서 보안 결함에 대한 사과하기는 커녕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이러한 문제를 수십년간 포착하지 못한 데 대한 일말의 설명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파문은 인텔이 최근 10년 동안 판매해온 CPU 칩인 'x86' 프로세서에서 해킹에 취약한 결함인 '멜트다운'(Meltdown)과 '스펙터'(Spectre)가 발견되면서 불거졌다.
하지만 수개월 전부터 이런 문제를 인지해온 인텔이 문제를 '쉬쉬'하고, 심지어 크르자니크 CEO를 포함한 일부 경영진이 지난해 11월 자사주를 매도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큰 비난 여론이 일었다.
한편 크르자니크 CEO는 인텔이 보안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제공한 업데이트 프로그램(패치)을 설치할 경우 중앙처리장치(CPU)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접수된 해킹 사례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크르자니크 CEO는 "이러한 업데이트 프로그램에 따른 작업부하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며 "작업 부하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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