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계곡 건너 AI의 세계로"…LG전자 CES 전시장 '인파'

입력 2018-01-10 08:33  

"빙하·계곡 건너 AI의 세계로"…LG전자 CES 전시장 '인파'
올레드협곡 장관에 '탄성' 연발…'씽큐스위트'에선 IoT 일상 연출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18'의 LG전자 전시장에 들어서면 거대한 협곡이 앞을 가로막는다.
55인치 곡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246장을 이어 붙인 초대형 디지털 협곡은 길이 16m, 높이 6m의 공간에 구불구불한 길의 양옆으로 대자연을 담은 초고화질의 화면을 펼쳐놓는다.
돌비 애트모스의 장엄한 사운드와 함께 잇따라 연출되는 빙하와 계곡, 숲, 운해(雲海) 등은 마치 실제로 자연 속을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 개막 첫날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관람객들은 '원더풀(wonderful), '판타스틱(fantastic)'이라는 환호성을 연발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하느라 걸음을 멈췄고, 안내를 맡은 주최 측 행사요원들은 이들을 앞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진땀을 빼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유럽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 LG전자의 '올레드 터널'도 봤었다는 한 미국 기자는 "정말 훌륭하다. 패널을 구부려서 이어붙였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올레드 협곡을 지나면 LG전자의 인공지능(AI) 제품이 가득 찬 집 내부를 연출한 'LG 씽큐 스위트(ThinQ Suite)'가 나타난다.
한 남성이 아침에 일어나서 외출할 때까지 음성인식을 통해 집 안에 있는 각종 스마트기기를 작동하는 모습을 연극과 같은 형식으로 보여준다.
특히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AI 스피커 '씽큐 스피커'를 통해 2층에서 자는 아이들을 깨우는 데 실패하자 집안 전체에 큰 소리로 경쾌한 음악을 틀어 깨우는 장면에서는 관람객들의 폭소도 터져 나왔다.
음성인식 '트윈워시' 세탁기를 비롯해 건조기, 스타일러 등이 의류를 관리하고, 거실에서는 음성인식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고, 주방에서는 음성인식 냉장고와 오븐이 요리를 추천하고 조리기능도 자동 선택해 사실상 목소리와 터치만으로 모든 기기를 작동시켰다.
"나 지금 나간다"라는 말을 하고 밖으로 나가자 에어컨과 조명이 스스로 꺼지면서 로봇청소기가 바닥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이밖에 LG전자의 전시장에는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카트 로봇 등 AI 로봇 '클로이(CLOi)'도 깜찍한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인기를 누렸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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