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심수창·송은범…한화 베테랑 투수, 오키나와 훈련

입력 2018-01-10 08:37  

정우람·심수창·송은범…한화 베테랑 투수, 오키나와 훈련
한화의 고민은 투수진…젊은 선수 육성 시간 벌어줄 베테랑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 베테랑 투수들에게 2018년은 '증명해야 하는 시즌'이다.
한화는 '육성'을 메인 테마로 정하고,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도 포기할 수 없고 젊은 선수가 성장할 시간을 버는 일도 중요하다.
한화에는 30대 초중반 투수가 많다. 이들이 2∼3년을 버티면, 한화 마운드는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32)과 불펜 심수창(36), 스윙맨 송은범(33)은 한 감독이 주목하는 베테랑 투수다.
꾸준히 활약한 정우람이 기량을 유지하고, 주춤했던 심수창과 송은범이 반등하면 한 감독은 한결 수월하게 마운드를 운영할 수 있다.
FA(자유계약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이제 팀에 익숙해진 3명은 일찌감치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정우람과 심수창이 2018년을 맞이하자마자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갔고, 송은범은 동산고 후배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결혼식에 참석하고자 출국 시점을 늦췄다가 오키나와에 합류했다.
3명은 오키나와에 미니 캠프를 차리고 2018시즌을 준비 중이다.
올해 스프링캠프는 2월 1일에 시작한다. 정우람, 심수창, 송은범은 한 달 먼저 국외 훈련에 돌입했다.
그만큼 이들은 2018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정우람의 입지는 탄탄하다. 2016년 한화로 이적해 8승 5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33을 올린 정우람은 2017년 6승 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75로 활약했다.
올해도 정우람의 자리는 한화 마무리다.
정우람은 "한 시즌을 처음부터 끝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하고 싶다. 체력과 부상 방지 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심수창과 송은범이다.
심수창은 2017년 1군과 2군을 자주 오갔다. 2016년 113⅓이닝을 던진 그는 2017년 57이닝만 소화했다.
긴 이닝을 소화할 중간 계투가 부족한 한화로서는 심수창의 반등이 절실하다.
여전히 시속 140㎞대 후반의 직구를 던지지만, 마운드 위에서 위축됐던 송은범도 반등을 노린다.




한용덕 감독은 "선발 요원을 많이 확보해야 한 시즌을 버틸 수 있다"고 했다.
선발 경험이 많고, 선발과 중간계투의 잦은 이동에 익숙한 송은범이 예전 기량을 회복하면 한화 선발진과 계투진이 모두 두꺼워지는 효과를 누린다.
한화는 베테랑을 중용했던 기조를 바꿔, 젊은 선수에게 먼저 기회를 주려고 한다.
이제 한화 베테랑들은 스프링캠프부터 실력으로 정면돌파해야 한다.
오키나와에 미니 캠프를 차린 투수 3명도 현 상황에 정면으로 맞선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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