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군장관 "北 비핵화 대화 나오도록 제재·압박 유지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0일 방한 중인 마크 에스퍼 미 육군성 장관을 만나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 등 국방 현안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를 찾은 에스퍼 장관에게 "어제 개최된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도 보듯,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남북간 대화를 통해 긴장을 완화시키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이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동북아 평화·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 국방당국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지속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스퍼 장관은 "한미 양국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필요성에 대한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해 대북제재·압박을 지속 유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이번 방한시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방문 등을 통해 한미가 항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육군 개혁을 포함한 우리 군의 국방개혁 방향도 설명하고 미 육군 개혁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두 장관은 양국 군의 개혁작업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주한미군에 대한 미 육군성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하고 "에스퍼 장관의 리더십 아래 한미 육군간 협력이 더욱 긴밀하게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에스퍼 장관은 "현재의 한미 육군간 협력은 어느 때보다 긴밀하다"며 "한반도 방위를 위한 미 육군 차원의 노력을 지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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