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한국 동시대 미술 1998-2009·무정한 빛

입력 2018-01-10 18:19  

[신간] 한국 동시대 미술 1998-2009·무정한 빛
사상으로 읽는 동아시아의 미술·불편한 미술관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한국 동시대 미술 1998-2009 = 반이정 지음.
미술평론가 반이정 씨가 한국 동시대 미술 중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12년의 흐름을 집중적으로 소개한 책.
정권 교체와 함께 동양화단도 새 세대의 출현을 맞았던 1998년, 대안공간이 출현했던 1999년, 미디어아트가 선전했던 2004년, 개인의 욕망에 몰두하는 신세대 여성 미술가들이 등장한 2008년 등 12년이 독립된 12개 주제와 맞물려 흘러간다.
출판사는 "한국 동시대 미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지도의 역할을 충분히 하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미메시스. 560쪽. 2만5천 원.
▲ 무정한 빛 = 수지 린필드 지음. 나현영 옮김.
저자는 뉴욕대 언론학부 교수로 문화와 정치가 교차하는 다양한 주제의 글들을 기고하고 있다.
책은 테러, 전쟁, 기아 등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현장을 담은 사진들을 '재난 포르노그래피'로 비난하는 시선들이 과연 온당한지 여러 각도에서 묻는다.
이러한 사진들을 보는 올바른 태도가 무엇인지, 사진 속 사람들과 우리는 어떻게 연대할 수 있는지, 사진은 세상을 더 살 만하게 바꿀 수 있는지 등을 고민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발터 벤야민, 베르톨트 브레히트, 수전 손택의 주장을 따져보고, 나치 홀로코스트부터 아부 그라이브의 포로 학대까지 정치 폭력을 증언하는 사진들을 검토한다.
사진을 냉소하고 경멸하는 식으로 조각조각 해체하기보다 사진에 반응하고 사진으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것이 책의 메시지다.
바다출판사. 460쪽. 2만8천 원.



▲ 사상으로 읽는 동아시아의 미술 = 한정희·최경현 지음.
한정희 전 홍익대 미대 교수와 최경현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이 한·중·일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사상과 미술, 문화의 흐름을 엮어낸 책이다.
중국 고대신화, 유교·도교, 불교, 선종, 성리학·양명학, 서학, 실학·고증학 등 주요 사상이 어떠한 주제의 시각 이미지로 발전했는지를 짚었다.
돌베개. 446쪽. 3만 원.
▲ 불편한 미술관 = 김태권 지음. 국가인권위원회 기획.
만화가 김태권이 미술을 매개로 인권을 이야기하는 책.
고대 그리스 조각부터 앤디 워홀의 메릴린 먼로 판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분석하면서 인종차별, 여성차별, 이주민과 장애인의 인권, 표현의 자유, 신앙의 자유, 인격권, 동물권 등의 여러 화두를 함께 고민해 보기를 권한다.
창비. 276쪽. 1만6천원.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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