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올겨울 아침 최저기온 경신…제주, 첫 영하권

입력 2018-01-11 12:00   수정 2018-01-11 14:50

전국 곳곳에서 올겨울 아침 최저기온 경신…제주, 첫 영하권

호남 '폭설'…광주 18.6㎝·임실 26.5㎝·제주 어리목 38.9㎝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11일 북극발(發) 한파가 휘몰아치면서 전국 곳곳에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아침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서해안 지역에는 폭설이 이어지면서 곳에 따라 20㎝에 가까운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관서 지점 기준 충북 보은의 아침 최저기온은 -19.7도로 전국에서 가장 추웠다.
서울 -12.6도, 강화 -14.9도, 수원·속초 -11.9도, 태백 -16.4도, 강릉 -10.1도, 동해 -8.2도, 충주 -17.2도, 대전 -12.6도, 청주 -11.1도, 장수 -19.4도, 임실 -15.1도, 남원 -13.5도, 전주 -9.7도, 광주·진도(첨찰산) -8.6도, 여수 -6.8도, 울진 -10.7도, 포항 -8.2도, 울산 -8.1도, 부산 -7.4도 등 전국 각지에서 올겨울 가장 낮은 아침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는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갔다. 이날 제주 관서지점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귀포 -2.9도, 성산 -2.7도, 제주 -1.6도, 고산 -1.9도 등이다.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기준 아침 최저기온은 더욱 내려가 설악산 -24.1도, 청천(괴산)·향로봉 -23.0도, 홍천(내면) -22.8도 등 곳곳에서 -20도를 밑돌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중부와 남부 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칼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다. 지역별 체감온도는 서울 -16.3도, 인천 -16.9도, 철원 -18.4도, 대관령 -24.7도, 동두천 -16.1도, 파주 -17.2도 등이다. 이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위험(-15.4도 미만) 수준에 들었다.
호남과 제주는 대설특보가 발효되며 한파와 폭설이 겹쳤다.
이 시각 주요 지점의 적설량은 광주 18.6㎝, 목포 17.2㎝, 홍성 11.4㎝, 임실 26.5㎝, 부안 21.0㎝, 어리목(제주산지) 38.9㎝, 함평 21.5㎝, 무안 19.7㎝, 장성 17.1㎝ 등이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12일 절정을 이룬 뒤 14일에야 누그러지며 평년 기온을 회복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륙지역에서는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일부 중부 내륙에는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추울 것"이라고 밝혔다.


s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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