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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자서전 '운명' 번역가 "운명같은 책…중국서 인기끌듯"

입력 2018-01-11 18:06  

文대통령 자서전 '운명' 번역가 "운명같은 책…중국서 인기끌듯"
"중국에 없는 선거 제도 용어 번역 어려웠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문재인 대통령의 자서전인 운명은 제게 정말 운명같은 책이다."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문 대통령 자서전 중국어판인 '밍윈(命運)' 출판기념회에서 만난 번역가 왕멍(王萌) 톈진사범대 문학박사는 책을 출판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왕 박사는 "처음부터 번역할 책이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베이징대 문학박사인 지인의 소개로 책을 번역하게 됐는데 제목을 듣는 순간 혹시 문 대통령의 자서전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실제로 운명을 번역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번역을 마치고 나서 문 대통령을 한 명의 어른으로서 존경하게 됐다"면서 "책을 읽고 번역하면서 문 대통령이 굉장히 존경스럽고, 믿을 만한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도 전했다.
그는 "359쪽 분량의 운명을 번역하는 데 지난해 8월부터 꼬박 4개월이 걸렸다"면서 "번역을 하면서 벽에 부딪힐 때마다 톈진사범대 동료 한국인 교수였던 노현희 선생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20년 넘게 한국어를 연구한 왕 박사는 특히 중국에 없는 선거제도 용어 등을 번역하는 것이 무척 어려웠다면서 가장 번역이 어려웠던 단어로 '선거대책본부장', '선거인단' 두 개를 꼽았다.
왕 박사는 "중국 독자들도 이런 용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어려운 단어에는 각주를 달아서 자세히 설명하는 작업을 별도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과의 세대 차이와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데도 상당시간을 할애했다면서 부모님의 도움이 번역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왕 박사는 "저와 문 대통령과 나이 차이가 좀 있기 때문에 동질감을 느끼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문 대통령과 동시대를 살았던 부모님께 당시 상황을 여쭤보고 역사적인 배경 등을 따로 공부해 번역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자서전이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요즘 한중관계가 다시 좋아지면서 문 대통령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며 "운명은 중국에서 분명히 인기를 끌 것이고, 전에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서전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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