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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최태웅 감독의 조언 "이승엽처럼 겸손하라"

입력 2018-01-13 13:36  

프로배구 최태웅 감독의 조언 "이승엽처럼 겸손하라"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제가 선수들 교육할 때 최상의 예로 드는 선수가 있습니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수장 최태웅(42) 감독은 선수들을 보며 자주 '친구' 이승엽(42·은퇴)을 떠올린다.
최 감독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최근 어린 선수들에게 '겸손하라'는 말을 한다. 너무 들떠서 평정심을 잃는 선수들이 있다"고 운을 떼며 "선수들에게 이승엽 사례를 든다"고 했다.
최 감독은 "이승엽은 최고 선수에 오르고도 겸손했다. 몸 관리도 철저히 해서 마흔이 넘어서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렇다.
2017시즌을 끝내고 은퇴한 이승엽은 현역 시절 "내가 생각해도 내게 엄격했다"고 말할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했다.
그는 그라운드에서 치열하게 싸웠고, 경기장 밖에서는 몸을 낮췄다. 팬들은 이승엽을 '국민타자'로 인정했다.
최 감독과 이승엽은 1994년 말 한양대에서 함께 훈련하며 인연을 맺었다. 최 감독은 예정대로 한양대에 진학했지만, 이승엽은 프로행을 택하면서 둘은 엇갈렸다. 그러나 둘은 꾸준히 연락을 취했다.
이승엽이 일본에 진출하며 연락이 끊겼지만, 2017년 말 한 시상식에서 해후했다.





최 감독도 경기장 안팎에서 '성공한 스포츠인'으로 꼽힌다.
현역 시절 명 세터로 코트를 지배한 최 감독은 2015년 4월 현대캐피탈 사령탑에 올랐다. 2015-2016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최 감독은 2016-2017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도 들었다.
이승엽은 "19살에 만난 최 감독이 벌써 우승 감독이 됐다. 어른과 만난 느낌"이라고 웃었다.
서로를 인정하는 둘은 '기부'에 관해서도 같은 생각을 지녔다.
최 감독은 '최태웅 배구상'을 만드는 등 기부에 적극적이다. 이승엽은 장학재단 설립을 준비 중이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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