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캄보디아 북한식당…"급증한 중국인 주재원이 주고객"

입력 2018-01-15 10:27  

되살아난 캄보디아 북한식당…"급증한 중국인 주재원이 주고객"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여파로 고전하던 캄보디아 내 북한식당이 중국인 고객이 크게 늘면서 활기를 되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다른 동남아 지역에 있는 북한식당들이 대북 제재로 영업난을 겪거나 문을 닫는 것과 달리 캄보디아에서는 중국의 현지 투자 확대로 증가한 중국인 주재원이나 인부들이 북한식당의 주 고객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5일 코트라 프놈펜무역관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우리 교민과 관광객들이 북한식당 이용을 자제하는 가운데 북한식당의 주 고객층이 중국인으로 바뀌고 있다.
캄보디아에는 2003년 12월 평양랭면관을 시작으로 10개의 북한식당이 문 열었으나 2015년 하반기 이후 5개가 폐업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있는 평양아리랑, 평양랭면관, 은하수 식당 등이 꾸준히 영업하고 있다.
프놈펜무역관은 "북한식당 종업원에 따르면 캄보디아 현지인과 한국인 고객이 줄었고 70∼80%가 중국 고객이라고 한다"면서 "공연 내용도 중국 고객에 맞춘 형태로 바뀌고 있으며 주류·음식 소비도 이에 따라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북한식당에 10여 명의 신규 종업원이 파견됐다"며 이는 과거 4∼5명의 신규 파견과 비교하면 많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동남아에서 대표적인 친중 국가인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덕을 북한식당이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7월 총선을 앞둔 캄보디아 정부는 야당 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요구를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하며 중국과의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kms123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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