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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택시 운전하며 '12년간 쌀 기부'한 시골 이장

입력 2018-01-15 11:42  

[사람들] 택시 운전하며 '12년간 쌀 기부'한 시골 이장
김요현씨, 매년 20㎏들이 20포 기증

(장성=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택시 운전을 하며 12년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쌀을 기부한 이장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전남 장성군 북이면 복룡마을 이장인 김요현(70) 이장협의회장이다.
김 이장은 지난 13일 북이면사무소에 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20㎏들이 백미 20포대를 전달했다.
북이면사무소는 기증받은 쌀을 홀로 사는 노인과 저소득 계층 등 쌀이 필요한 가구를 선별해 가구당 1포씩 전달했다.



2006년 겨울부터 매년 잊지 않고 쌀을 기증해 온 김 이장의 선행은 12년째 계속되고 있다.
김 이장은 무거운 쌀을 직접 가가호호 방문해 직접 전달하고 이웃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사 역할도 자처한다.
본업인 택시를 운영하면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택시를 이용할 때 택시비를 받지 않고 모셔다드리는 선행도 꾸준히 베풀고 있다.
10년간 이장직을 수행하는 김 이장은 2017년부터 북이면이장협의회장을 맡아 북이면 전체 주민 살피기를 내 일처럼 하고 있다.
쌀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김 이장 덕분에 쌀 걱정 없이 지내고 있다"며 "매년 사비를 들여 도움을 주는 게 쉽지 않을 텐데 10년 넘게 한결같이 도움을 주고 있어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이장협의회장은 15일 "어려운 주민들을 부모와 형제라 생각하며 쌀을 기증해 왔는데 오랜 기간 하다 보니 많은 분이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며 "작은 도움이 이웃들에게 큰 보탬이 돼 내가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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