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 브랜드 슬로건 언제쯤…상징물 교체 3년 넘게 성과 없어

입력 2018-01-16 07:34  

대구 새 브랜드 슬로건 언제쯤…상징물 교체 3년 넘게 성과 없어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권영진 시장이 취임하고 3년여 동안 벌인 도시브랜드 슬로건 등 대구 상징물 교체가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는 새 브랜드 후보 안 개발 등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6·13 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점을 고려할 때 권 시장 이번 임기 중에 상징물을 교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새 도시 브랜드 슬로건 등을 발표했다가 자칫 불필요한 시빗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6일 시에 따르면 2014년 말부터 도시브랜드 강화를 위해 '컬러풀 대구'(Colorful DAEGU) 등 지난 10여년 동안 대구를 대표한 슬로건, 캐릭터 등 상징물 교체에 나섰다.
심벌마크, 캐릭터, 브랜드 슬로건 등이 제작 시기, 의도 등이 각각 다르고 명확한 정체성도 담겨있지 않아 도시 마케팅 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등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시장 직속으로 도시브랜드담당관실을 신설하고 시민 등 1천500명을 상대로 도시브랜드 인식조사도 했다.
그 결과 대부분 참가자가 대구 심벌과 캐릭터를 바꿔야 한다고 대답했다.
게다가 응답자 과반수는 심벌·캐릭터·슬로건 등 브랜드 상징체계를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고 했다.
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구 도시브랜드를 만드는 시민모임'을 구성한 뒤 토론회 등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당초 브랜드 후보안 개발, 선정 과정 등을 거쳐 2016년 말 새 통합 브랜드를 선포할 계획이었지만 1년이 넘은 지금까지 결과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대구시의회는 "성과 없이 표류하는 대구시 도시브랜드 개발업무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사업 지연으로 기존 도시브랜드인 컬러풀 대구 가치를 훼손했고 시 정책 신뢰도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또 "시가 마땅한 대안 없이 시간만 끌며 예산을 낭비하기보다 실패를 인정하고 도시브랜드 개발업무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1차 시안을 마련했으나 시민 공감대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수정하고 있다"며 "시 정체성, 미래 비전 등을 담은 도시 브랜드 슬로건 등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올해 하반기쯤 결과물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su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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