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동부 치안공백으로 '끔찍한 주말'…사흘간 28명 피살

입력 2018-01-16 04:20   수정 2018-01-16 04:29

브라질 북동부 치안공백으로 '끔찍한 주말'…사흘간 28명 피살
경찰이 군 병력 대체한 이후 폭력사건 급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북동부지역에서 치안 공백을 틈타 폭력사건이 급증하면서 많은 인명피해를 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동부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 주에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일어난 폭력사건으로 최소한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경찰은 월급이 제때 지급되지 않는 데 반발해 지난달 19일부터 20여 일간 파업과 시위를 계속했으며, 이 기간에 148명이 사망하는 등 극도의 치안불안이 계속됐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 29일 2천800명의 군병력이 투입되면서 폭력사건이 줄었으나 지난 12일 군병력이 철수하고 경찰이 투입되자 치안 상황이 다시 악화하기 시작했다.





이날 새벽에는 주도(州都)인 나타우 외곽지역에서 경찰관 1명이 총격을 받고 숨진 사건도 일어났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4월 대법관 전원회의를 열어 경찰을 포함해 공공치안에 직접 관련된 인력의 파업을 위헌으로 규정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사상 최악의 경제침체 여파로 지방정부의 재정난이 악화하면서 곳곳에서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의 파업과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 주 역시 지난해 말부터 경찰을 포함한 공무원 월급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주 정부는 지난해 말 연방정부에 6억 헤알(약 2천억 원)의 긴급예산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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