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미보건기구, 브라질 황열병 확산 위험 경고…백신 부족 우려

입력 2018-01-16 04:29   수정 2018-01-16 04:30

범미보건기구, 브라질 황열병 확산 위험 경고…백신 부족 우려
최대 인구 밀집지역 상파울루서 피해 확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가 브라질에서 황열병이 대규모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범미보건기구는 브라질에서 황열병이 전염병처럼 번질 수 있으며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도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범미보건기구는 "지난 2016년부터 중남미에서 발생한 황열병 환자가 최근 10년간 보고된 환자보다 많다"면서 "황열병 바이러스가 퍼지기 좋은 환경적 요인과 함께 백신 접종이 부진한 것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범미보건기구 자료를 기준으로 2016년 하반기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보고된 황열병 환자는 777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261명이다.



한편, 브라질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상파울루 주에서 황열병 피해가 확산하면서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상파울루 주 보건 당국은 지난해 초부터 지금까지 황열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40명이고 이 가운데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보고된 사망자는 8명으로, 지난해보다 황열병 피해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혹시 발생할지 모를 백신 부족 사태에 대비해 다음 달 3일부터는 백신 분량을 줄여 접종할 계획이다.
모기를 매개체로 전염되는 황열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나타나며,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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