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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트뤼도 캐나다 총리 지지 37%…전임 정부 말기 수준 악화

입력 2018-01-16 11:21  

3년차 트뤼도 캐나다 총리 지지 37%…전임 정부 말기 수준 악화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집권 3년차에 접어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지지율이 크게 악화, 총선 당시 전임 보수당 정부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나노스연구소와 공공정책연구소가 지난해 말 실시한 연례 총리 지지도 조사 결과 트뤼도 총리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7%에 그쳐 전년도 말 같은 조사 43%보다 상당 폭으로 하락했다고 글로브앤드메일 지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나노스는 자유당 트뤼도 총리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매우 잘한다'와 '다소 잘한다'는 응답을 합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지난 2015년 10월 총선에서 패배한 전임 스티븐 하퍼 보수당 정부의 말기 지지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는 총선 직후인 2015년과 정권 초기 높은 지지도가 유지되는 '허니문' 기간 내내 60%를 유지하던 고공 지지와 대비된다고 나노스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트뤼도 정부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1년 전 33%에서 이번에 39%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나노스는 밝혔다. 총선이 치러진 2015년 말 부정 평가는 23%에 그쳤다.
나노스연구소의 닉 나노스 소장은 "트뤼도 정부의 현재 지지도가 전임 하퍼 정부 말기에 비교될 만한 수준이라는 사실은 아이러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당 정부가 출범할 때 변화에 대한 열망과 국민의 긍정적 기대가 넘쳤다"며 "그러나 지금 나타나는 현상은 초기 정부의 약속이 정치 일상과 국정 현실로 바뀌는 전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유당 정부의 지지 하락이 "현실 상황을 반영하는 기술적 조정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트뤼도 총리는 성탄절 휴가 여행을 지인의 개인 소유 별장으로 가면서 개인 전용기를 이용한 것이 공직 윤리 위반이라는 윤리위원회의 판정을 받으면서 여론의 비난에 몰렸고, 세원 발굴·확대를 위해 단행한 세제개편 작업이 자영·소기업에 부담을 늘리는 결과를 초래해 지지 이탈을 부르는 등 잇단 악재에 시달렸다.
이번 조사는 전국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29일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나노스의 같은 조사는 이번이 11년째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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