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브라질 상파울루주 전 지역 황열병 확산 위험"

입력 2018-01-17 02:45   수정 2018-01-17 02:47

WHO "브라질 상파울루주 전 지역 황열병 확산 위험"
외국인 여행자에 백신 접종 권고…"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브라질 상파울루 주 전체를 황열병 확산 위험 지역으로 간주하고 신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WHO는 상파울루 주에서 황열병 바이러스가 빠르게 번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WHO는 성명을 통해 "상파울루 주로 여행하려는 외국인들은 사전에 황열병 백신 접종을 권한다"면서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황열병 의심 증세가 나타나면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상파울루 주에서 황열병 피해가 확산하면서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상파울루 주 보건 당국은 지난해 초부터 이달 12일까지 황열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40명이고 이 가운데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보고된 사망자는 13명으로, 지난해보다 황열병 피해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WHO는 상파울루 외에 다른 주도 앞으로 황열병 확산 위험 지역에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나스 제라이스 주와 리우데자네이루 주 등 남동부 다른 주에서도 황열병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다.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혹시 발생할지 모를 백신 부족 사태에 대비해 다음 달 3일부터는 백신 분량을 줄여 접종할 계획이다.
그러나 WHO는 적은 분량의 백신이 황열병 예방에 충분한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모기를 매개체로 전염되는 황열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나타나며,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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