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톰 명소 '코끼리 테라스', 한국 문화재단체가 보수한다

입력 2018-01-17 09:11   수정 2018-01-17 09:29

앙코르톰 명소 '코끼리 테라스', 한국 문화재단체가 보수한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한국 비정부기구(NGO) 단체가 캄보디아의 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앙코르톰 내 명소 '코끼리 테라스'를 보수한다.
문화재 전문가·연구자로 구성된 단체 치코 코리아(대표 고주환)는 캄보디아 앙코르유적관리청 압사라(APSARA)와 함께 코끼리 테라스의 보존과 보수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치코 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압사라와 코끼리 테라스 보수를 위한 상호 협력, 캄보디아 문화재 전문인력 양성 등의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기간은 3년이지만, 추후 양측의 합의에 따라 연장하기로 했다.
코끼리 테라스는 크메르제국 자야바르만 7세가 전쟁에서 승리한 뒤 돌아오는 군대를 맞이하던 곳으로, 12세기 후반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이 3.5m, 길이 330m의 기다란 벽면에 수많은 코끼리가 생동감 있게 조각된 점이 특징이다.
코끼리 테라스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보수됐으나, 구조가 견고하지 않고 석재가 약해지는 현상이 나타나 응급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일본 니혼대에 앙코르 유적을 주제로 쓴 논문을 제출해 박사학위를 받은 최병하 치코 코리아 본부장은 "우리나라에도 석조 문화재가 많다"며 "발달한 보존수리 기술을 캄보디아에 적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는 코끼리 테라스 석재의 풍화 정도를 관찰하고 전반적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라며 "사업에 동참하는 캄보디아 젊은이들에게 문화재 보수 지식과 경험을 전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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