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中 외교부로부터 통보받아"…류샤 "어떤 변화도 없다"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지난해 7월 간암으로 별세한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의 부인 류샤(劉霞)가 중국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홍콩 명보와 빈과일보가 17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안팎 온라인에선 "류샤가 이미 중국 외교부의 통보를 받았으며, 자유를 회복해 출국할 것"이라는 내용의 소문이 떠돈다.
자오옌(趙岩) 전 뉴욕타임스 중국 연구원은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믿을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유일한 중국인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가 가까운 시일 내에 자유를 얻어 치료를 위해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인 명경망 운영자 허핀(何頻) 대표도 이러한 사실을 보도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류샤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류샤는 중국 공민으로서, 당연히 법에 따라 일체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답했다.
류샤는 류샤오보의 사망 후 외국으로 이주하길 원했으나, 7월 15일 남편의 장례식 직후 중국 당국에 의해 윈난(雲南)성 다리(大理)시로 강제 여행을 가면서 외부와 40여 일간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베이징의 자택으로 돌아왔으나, 정부에 의해 가택연금을 당해 외출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홍콩의 시민단체인 중국인권민운정보센터가 전날 류샤와 전화 통화에서 이러한 외부 소문을 전하자 류샤는 "나는 모르며, 예전과 같이 지내고 있고 어떤 변화도 없다"고 답했다.
류샤는 류샤오보의 사망 후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려 매일 약을 먹고 있으며, 건강도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중국 내 인권운동가들과 국제 인권단체 등은 류샤가 외국으로 나가 치료받도록 출국을 허가해 달라고 중국 정부에 요청했으나, 중국 측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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