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수입보전 확대·매출 부진 점포 재기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편의점 미니스톱이 점포의 안정적 운영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미니스톱 경영주 자문위원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미니스톱은 이번 상생안을 위해 앞으로 5년간 약 3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가맹점 안심 패키지 제도'를 통해 연간 6천만원 한도였던 점포별 최저수입 보장 규모를 7천만원까지 확대한다.
개점 후 매출이 극도로 부진한 점주는 위약금 없이 신규 점포로 이동시켜주고, 심야 매출이 저조해도 24시간 운영을 원하는 점주들에게 특별장려금을 지급한다.
점주가 긴급하게 생활자금이 필요할 경우 연 1회 300만원 한도 내에서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하고, 신규 점포의 경우 최대 월 50만원까지 패스트푸드 상품 폐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창업 때 자금이 부족한 점주들은 창업자금을 선지원 받을 수도 있다.
가맹점 안심 패키지 제도에는 5년간 960억원이 투입된다.
미니스톱은 이와 함께 경영주가 부담하던 점포 시설 수선비 및 소모품비를 본사가 80%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점포의 상품 회전율을 개선하기 위해 월 7만원이던 반품 한도를 발주율에 따라 월 최대 13만원까지 증액한다.
매출이 부진한 점포의 치킨, 핫바 등 패스트푸드 상품 폐기 지원도 월 40만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각 점포에 패스트푸드 전문가팀을 파견해 패스트푸드 매출 신장을 위한 컨설팅 작업도 하기로 했다.
미니스톱은 가맹점 시스템 고도화 작업에 5년간 약 1천750억원을 투자한다.
점포에 신규 전산 시스템을 확대하고, 무인편의점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 미니스톱과 협력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PB(자체브랜드) 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각 점포의 경쟁력을 높여 본부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편의점 업계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잇달아 상생안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GS25가 가맹점주와의 상생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CU(씨유)도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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