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수출 지난해 사상 최대…200억달러 육박

입력 2018-01-19 06:10   수정 2018-01-19 10:37

벤처 수출 지난해 사상 최대…200억달러 육박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벤처기업 수출액이 200억 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 수출액은 198억5천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했다.
연간 벤처기업 수출액은 2012년(-7.5%), 2013년(-5.9%) 두 해 연속 감소한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167억달러로 전년보다 9.5% 증가한 뒤 해마다 규모가 늘어나면서 2016년에는 180억5천600만달러로 종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016년보다 수출이 더욱 호조세를 보였다. 다만 4분기 들어 수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200억달러 고지에 올라서는 데는 아깝게 실패했다.
벤처기업은 중소기업 중 기술성이나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정부가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기업을 말한다.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기준에 따른다.
지난해 벤처기업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 베트남, 미국 등 주요국 수출이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벤처기업의 대(對) 중국 수출액은 50억7천200만달러로 전년보다 7.3% 증가했다.
베트남 수출도 27억8천200만달러로 작년보다 39.0% 급증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벤처기업 수출 상대국 1,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미국 수출도 25억4천100만달러로 작년보다 4.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계측제어분석기(58.5%↑), 반도체 제조용장비(29.5%↑),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장비(21.6%↑) 등이 수출을 주도했다.
소비재인 '비누 치약·화장품'의 수출도 전년보다 22.6% 늘어났다.
다만, 지난해 벤처기업 수출 증가율 9.9%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 15.8%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는 무선통신기기 부품, 직접회로반도체, 개별소자반도체 등 비메모리 반도체의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무선통신기기 부품의 경우 부품업체의 베트남 현지 생산 확대 등이 수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표]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수출 증감률(자료: 무역협회)
┌───┬──────────────┐
│연도 │벤처기업 │
│ ├────────┬─────┤
│ │금액(달러) │증감률(%) │
├───┼────────┼─────┤
│2017년│19,850,345,959 │9.9 │
├───┼────────┼─────┤
│2016년│18,056,479,281 │5.5 │
├───┼────────┼─────┤
│2015년│17,121,766,553 │2.5 │
├───┼────────┼─────┤
│2014년│16,699,582,977 │9.5 │
├───┼────────┼─────┤
│2013년│15,246,546,378 │-5.9 │
├───┼────────┼─────┤
│2012년│16,207,798,354 │-7.5 │
├───┼────────┼─────┤
│2011년│17,522,172,811 │1.1 │
├───┼────────┼─────┤
│2010년│17,329,351,612 │50.7 │
└───┴────────┴─────┘

<YNAPHOTO path='AKR20180118116700003_01_i.jpg' id='AKR20180118116700003_0201' title='' caption='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