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 브랜드 EQ, 현대차 EQ900과 어떤 관계?

입력 2018-01-19 15:39  

벤츠 전기차 브랜드 EQ, 현대차 EQ900과 어떤 관계?
벤츠 '사전 양해' 요청에 현대차 용인키로…현대차 "시장 안겹쳐"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현대자동차가 자사 모델명과 겹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Q' 브랜드 사용을 사실상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19일 "벤츠 측이 'EQ' 브랜드 국내 공개에 앞서 우리 쪽에 브랜드 사용과 관련한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이후 현대차 내부에서는 지식재산권 등을 다루는 법무팀과 마케팅 조직 등이 이 문제를 논의했고, 일단 법적 대응 없이 용인하는 쪽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다.
고급차 '제네시스' 브랜드에 속한 세단 'EQ900'(글로벌 모델명 G90)과 벤츠의 전기차 'EQ' 브랜드의 시장이 거의 겹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새 전기차 브랜드 'EQ'와 이 브랜드로 올해 상반기 출시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충전식 하이브리드)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더 뉴 GLC 350 e 4MATIC'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벤츠는 EQ 브랜드를 앞세워 미래 전략 'CASE'를 공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CASE는 커넥티드(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 및 서비스(Shared & Service), 전기 구동(Electric)을 말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오는 2022년까지 10개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포함, 50개 이상의 전기구동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일찌감치 지난 2015년 12월 출시한 고급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급 대형 세단 'G90'의 한국 내 모델명으로 'EQ900'을 사용해왔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G90으로 팔리는 이 차에 유독 한국 시장에서만 'EQ'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이전 같은 급 고급 세단 '에쿠스(EQUUS)'의 명성을 잇는다는 의미가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에쿠스의 인지도, 명성, 향수 등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G90' 대신 'EQ900' 모델명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라며 "하지만 향후 후속 모델까지 'EQ'가 유지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shk99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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