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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심한 날 잦은데…병원 찾는 호흡기환자 감소(?)

입력 2018-03-28 16:22  

미세먼지 심한 날 잦은데…병원 찾는 호흡기환자 감소(?)
소아청소년과의사회 설문결과…환자 늘었다는 병원 21% 불과
지하철에서도 마스크 착용하고, 외출 후 반드시 먼지 제거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환자가 늘었다고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미세먼지 경보 발령이 내려진 날에는 오히려 환자와 보호자가 외출을 자제하기 때문에 병원도 잘 안 옵니다."
서울에 있는 한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말처럼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상태를 기록하면서 병원 방문까지 피하는 등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1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회원 1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 환자 증감 현황' 설문조사를 보면 '이전보다 최근 환자가 줄었다'고 답한 비율은 30.6%로 '환자가 늘었다'는 비율(20.6%)을 크게 웃돌았다.
'별다른 변동을 못 느꼈다'는 답변은 48.8%나 됐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계속되면서 대부분의 사람이 극도로 외출을 꺼린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미세먼지에 따른 증상발현도 시차가 있어서다.
임현택 소청과의사회 회장은 "최근 호흡기질환 환자 방문이 감소하고 있다는 회원들의 의견이 많다"며 "미세먼지에 노출됐다고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1~2주가 지나야 환자가 늘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전했다.
미세먼지는 지름 10 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사람 머리카락 지름(약 70㎛)의 7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 등 몸에 해로운 각종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어 장기간 노출되면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악화하고, 만성기관지염, 폐렴, 폐암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호흡기 기관지의 자정 작용이 떨어지는 노약자들에게 미세먼지는 더 악영향을 끼친다.
이런 미세먼지를 예방하려면 평소 마스크 착용을 필수적으로 해야 하고, 외출 후에는 옷에 붙어있는 먼지를 반드시 제거하는 게 바람직하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KF(Korea Filter) 인증 받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KF 뒤에 붙은 숫자가 높을수록 미세먼지 차단이 잘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직물이 너무 촘촘하면 숨쉬기가 불편하므로 일상생활에서는 'KF80' 마스크 정도면 미세먼지를 방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들의 경우 성인용 마스크를 쓰면 헐렁하게 착용 되기 때문에 얼굴 크기에 맞는 아동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하철 승강장 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동차를 운전할 때는 창문을 닫은 채 가급적 내부순환 기능을 틀어놓아야 한다.
최 교수는 "외출에서 돌아오면 옷, 신발, 가방 등에 묻은 먼지를 털고 손 씻기, 입안 헹구기, 눈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 체내 수분을 유지해주면 몸에서 점액이 충분히 나와 기관지가 촉촉해져 먼지를 걸러내고 배출하는 데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 일상생활 속 미세먼지 예방요령
① 긴 소매 옷과 보호안경 및 미세먼지용 마스크(KF80 이상) 착용
② 외출하고 돌아오면 샤워로 미세먼지를 털어내기
③ 코와 입 자주 씻고, 물 많이 마시기
④ 침구류는 덮개를 씌워 관리하기
⑤ 미세먼지 심한 날은 창문 닫고 청소하기


k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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