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창선발대 단장 윤용복은 체육계의 '대남일꾼'

입력 2018-01-21 16:30  

北 평창선발대 단장 윤용복은 체육계의 '대남일꾼'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측이 오는 25일 보내겠다고 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선발대 단장인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은 북한 체육계의 몇 안 되는 '대남일꾼' 중 한 명이다.
윤용복은 15년 전부터 북측을 대표해 남북 체육 교류의 일선에 나섰던 인물로, 우리 언론에서도 여러 차례 이름이 거론됐다.
그는 2003년 7월 금강산에서 열린 북한 선수단의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참가를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 북측 대표로 나서며 남북 체육 교류에 데뷔했다. 윤영복은 2004년 6월에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테네 올림픽 개폐회식 공동 입장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 북측 대표로 참석했다.
또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한 실무접촉에도 참석하며 '대남통'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2008년 7월 베이징 올림픽 선수촌 앞에서 만난 남측 취재진이 '남북한의 올림픽 동시 입장이 어려워진 것에 대한 소감'을 묻자 "10·4 선언을 지키지 않은 탓"이라며 그 책임을 우리 정부에 돌리기도 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북한 선수단의 선발대 대표로 남쪽을 방문한 적이 있다.
육상 감독 출신으로 알려진 윤용복은 2000년대 초반부터 후반까지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을 지내며 북한 체육계의 '국제통'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윤용복은 체육성에서 노동당 기층조직 간부인 당세포비서를 맡는 등 북한 정권에 대한 충성심도 과시했다. 그는 2013년 1월 말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제4차 세포비서 대회에 참석해 체육성 대표로 연설하며 눈길을 끌었다.



yoon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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