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진 기재부 2차관 대학창업지원·재정사업 관계자 간담회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기획재정부는 부처별로 사업이 난립해 종합적인 육성이 제대로 안 된다는 지적을 받은 대학창업 지원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도록 새로운 업무 시스템인 '대학창업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대학 내 창업지원 사업은 중소기업벤처부와 각 대학이 중심이 된 창업지원단과 교육부가 각 대학과 수행하는 링크사업단 등 여러 조직이 사업을 개별 추진하고 있어 이들 사업을 통합적으로 조율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각 부처에 공동으로 적용될 공통운영지침을 마련하고 대학별 특성에 따라 대학창업지원협의체를 구성해 대학창업 플랫폼의 세부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한다.
정부는 대학 내 창업과 기업을 연계하는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각종 창업지원 사업에 기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포함한다.
관련 기업이나 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창업 프로그램을 도입한 대학은 올해 창업선도대학 평가에서 가산점을 부여한다.
또 창업선도대학이 기업으로부터 2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경우 창업선도대학 사업비를 받은 후 자체 재원으로 충당해야 하는 사업비 매칭(통상 2억5천만원) 의무를 절반으로 줄여준다.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40개 창업선도대학 외 대학에 대한 세부 지원 계획도 조만간 마련해 창업지원 체계를 전 대학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대학에서 추진하는 재정사업 간에 차별성이 부족하고 정부가 사업 방향을 주도하는 것이 대학의 자율성을 해친다는 평가를 반영해 사업 재구조화도 추진한다.
2018년 기준으로 8개 사업이 운영 중인데 이를 ① 국립대학 육성, ② 혁신지원, ③ 산학협력, ④ 연구지원 등 4가지 유형으로 단순화한다.
또 대학이 이들 사업의 성과목표를 정하도록 해 자율성을 보장하고 과도한 평가 부담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기로 했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은 22일 한양대학교에서 주요대학 창업지원단장, 산학협력단장, 중소기업, 중소기업벤처부·교육부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어 이런 정부 구상을 설명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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