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체 안 오르는 전남 '사랑의 온도탑'…19년 연속 100℃ 고비

입력 2018-01-22 14:55  

좀체 안 오르는 전남 '사랑의 온도탑'…19년 연속 100℃ 고비
법인 모금액 지난해 수준 못 미쳐…"경기불황 여파 큰 듯"

(무안=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남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9년 연속 100도 달성에 고비를 맞았다.


22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달 말 끝나는 '희망 2018 나눔캠페인' 전남지역 모금액은 이날 현재 80억원이다. 목표액 97억원 대비 82.1% 수준이다.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캠페인 모금 목표액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이날 82.1도에 머문 전남 수은주는 열흘 남은 캠페인 기간 하루 1억7천만원씩 성금이 쌓여야 100도에 도달한다.
전남모금회는 지난해 목표 모금액을 조기에 달성해 18년 연속 100도 달성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이 시기 수은주는 102도를 가리켰다.
'이영학 사건'에 따른 기부문화 거부감 확산 등을 고려하더라도 전남 사랑의 온도탑에는 올해 유독 한파가 몰아닥쳤다. 이날 92.6도까지 오른 광주, 92.4도를 가리킨 전국 현황과 비교해 10도 이상 낮다.
올해는 특히 법인 기부금이 줄어 수은주가 좀체 오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에서는 이달 19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개인 후원금 비율이 23.8%에서 27.1%로, 단체 후원금 비율은 27.7%에서 29.2%로 각각 늘어난 반면 법인 후원금 비율은 48.5%에서 43.7%로 줄었다.
기부에 참여한 법인 수는 804개에서 648개로, 성금 총액은 43억6천300만원에서 34억4천100만원으로 지난해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전남모금회 관계자는 "올해 모금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1억9천100만원 늘었는데 실적이 크게 모자라다"며 "기업 모금액이 줄어든 데는 경기불황 여파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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