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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내전 설상가상…최악 전염병 어린이 덮친다

입력 2018-01-22 15:25  

예멘 내전 설상가상…최악 전염병 어린이 덮친다
세이브더칠드런 "디프테리아 52명 사망·716명 감염"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3년째 이어지는 내전으로 고통을 받는 예멘이 최악의 전염병 위기에 직면했다.
22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국제 아동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은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예멘 봉쇄 조치가 해제되지 않으면 예멘에서 디프테리아에 따른 사망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프테리아는 호흡기 감염을 통해 어린이들이 주로 걸리는 급성 전염병이다.
백신을 접종하면 예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감염자는 호흡곤란, 심장마비,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내전으로 황폐해진 이 나라의 미성년자들이 디프테리아에 가장 쉽게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 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이후 이 전염병으로 최소 52명이 숨지고 716명이 이 질병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감염자들 대다수가 15세 미만 어린이들이다.
예멘에선 현재 이 전염병이 서부 이브와 항구도시 호데이다 지역을 휩쓸고 있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호데이다에서 근무하는 마리암 알도가니 '세이브더칠드런' 현장 코디네이터는 "현재 감염자들을 거의 도울 수가 없어 그 가족들은 자녀들을 우리에게 데려오려고 수백 마일을 이동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환자는 치료를 받기에 너무 늦게 도착하거나 이동 중 전염병을 퍼뜨리기도 한다고 그는 부연했다.
예멘은 전염병 이외에도 3년째 이어진 내전에 사우디 주도의 봉쇄 정책으로 심각한 식량과 연료 부족 문제도 겪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4월 창궐한 콜레라가 예멘 곳곳으로 확산했고 묽은 설사 증세를 겪는 환자도 나타났다.
유엔은 사우디 주도 동맹군과 예멘 후티 반군의 전쟁을 지적하며 전염병의 확산은 인간이 부른 재난이라고 밝혔다.
중동의 빈곤국인 예멘은 2015년 3월 발발한 후티 반군과 정부군의 내전이 사우디의 개입으로 국제전이 되면서 의료 시설마저 대부분 파괴됐고 의약품과 생필품 공급도 차단됐다.
예멘 내전으로 지금까지 1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유엔은 추정하고 있다.


gogo21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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