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탄자니아가 우리나라와의 외교관계 수립 26년 만에 처음 서울에 주한대사관을 설립한다.
주한 탄자니아대사관 측은 오는 31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남영비비안빌딩 4층에 주한 탄자니아대사관이 설립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오후에 대사관 설립 기념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대사관 설립에 앞서 지난해 마틸다 스윌라 마수카 초대 주한대사가 임명된 바 있다.
탄자니아는 인구 5천240여만 명(2016년 기준) 규모 인도양 최대의 수산국가로, 한국과는 지난 1992년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같은 해 10월 탄자니아에는 우리 대사관이 설립됐으나, 탄자니아의 경우 그간 단독 대사관 없이 주일본대사가 한국 대사를 겸임하는 형식이었다.
최근 우리 기업이 탄자니아 정부와 선박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양국 간 경제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북한과는 1965년 외교관계를 수립했지만, 국제사회 제재 속에 최근 외교부 장관이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축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사관 측은 그동안 명예대사 중심으로 비자 등 일부 업무는 진행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공식적으로 대사관의 문을 열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한 탄자니아 대사관은 설립과 같은 날인 31일 양국 정부 관계자, 기업인, 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탄자니아-대한민국 비즈니스 포럼'도 개최한다. 대사관 설립 및 포럼에 맞춰 탄자니아 외교부 장관도 방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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