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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서 반정부 시위…군·경과 충돌로 시위대 6명 숨져

입력 2018-01-22 17:53   수정 2018-01-22 19:21

민주콩고서 반정부 시위…군·경과 충돌로 시위대 6명 숨져

"17년 장기집권 카빌라 대통령 물러나라" 요구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중부의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군대·경찰의 충돌로 유혈사태가 빚어졌다.
AFP통신과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민주콩고 수도 킨샤사 등의 지역에서 조셉 카빌라(47) 민주콩고 대통령이 권좌에서 내려올 것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경찰과 준군사부대는 시위대에 실탄과 최루탄을 쏘면서 해산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 6명이 숨졌다.
민주콩고에 주둔 중인 유엔평화유지군(MONUSCO)은 "일요일에 킨샤사에서 시위대 6명이 숨졌고 민주콩고 전역에서 57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한 16세 소녀는 장갑차에서 발사된 총알에 맞아 사망했다.
또 유엔평화유지군은 시위대 111명이 체포됐고 일부 유엔 관계자들은 킨샤사에서 보안병력에 위협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민주콩고 정부는 2016년 9월부터 모든 시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가톨릭교회는 시민들에게 평화적인 시위를 독려했다.
시위에 참여한 파스켈 카비야(40)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나는 오늘 단순한 한가지 이유로 행진했다"며 "나는 인권을 존중하는 나라에서 아이들을 키우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2001년 초 집권한 카빌라 대통령은 17년 동안 민주콩고를 통치한 장기집권 지도자다.
헌법상 카빌라 대통령의 임기는 2016년 12월 끝났다.
카빌라 대통령은 야권과 작년 말까지 대통령 선거를 치르기로 합의했지만, 민주콩고 당국은 약속을 깨고 대선 일정을 올해 12월 23일로 잡았다.
이에 따라 반정부 인사들은 카빌라 대통령이 권력을 놓지 않으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민주콩고 정부가 시위를 강경하게 진압한 데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 중남미 페루를 방문하던 중 민주콩고 시위대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모든 형태의 폭력을 피하고 공동선을 위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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