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롯데·SPC, 베르사유 궁의 마크롱 주재 프랑스 홍보행사 초청돼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세계의 유수의 기업 최고경영자들을 파리로 초청해 개최하는 '미니 다보스 포럼' 격의 행사에 한국 기업인들도 참석한다.
22일(현지시간) 한·불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삼성전자 손영권 최고전략책임자(CSO), SPC그룹의 허영인 회장이 이날 프랑스 정부가 파리근교 베르사유 궁에서 마련한 '프랑스를 선택하세요'(Choose France) 행사에 참석한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마크롱의 이번 '미니 다보스' 회동에는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파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코카콜라의 제임스 퀸시, 베인앤드컴퍼니의 락시미 미탈 등 세계 유수 기업의 거물급 기업인 총 140명이 '총출동' 한다.
이번 콘퍼런스의 목표는 마크롱 정부의 프랑스 경제체질 개선 노력 홍보와 프랑스에 대한 투자 촉진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만찬을 주재하며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 등 프랑스 정부 각료 15명이 참석해 기업인들에게 프랑스를 알린다.
마크롱은 특히 기업의 해고 권한을 늘리고 노조의 근로조건 협상권을 약화한 노동시장 구조개편과 기업의 세금 부담을 낮추고 각종 규제를 완화한 일련의 경제 체질개선 노력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프랑스 정부는 홍보 효과 극대화를 위해 스위스 다보스포럼 개막(23일) 직전에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엘리제 궁은 이번 모임의 초청장을 보내면서 기업 책임자들에게 '프랑스에 대한 투자계획을 갖고 와달라'는 전제조건을 달았다고 한다.
이에 화답해 페이스북은 이날 파리의 인공지능센터에 1천만 유로(131억원 상당)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고, 도요타도 프랑스 북부 오넹에 있는 자동차공장에 4억 유로(5천200억원 상당)를 투입해 확장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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