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두 방문서 "시민 의견 모아 최대 효과 낼 것"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23일 제주시청을 행정종합청사 기능과 시민을 위한 광장 조성, 주차난 해결 등 세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시를 연두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시청은 관덕정과 더불어 제주 역사의 중심지로, 역사·문화·시민생활과의 조화를 이루는 방향에서 발전시키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주시청의 위치는 제주시의 중심지로서 투자했을 때 장기간에 걸쳐 도시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타당성 조사를 거치겠지만, 600억∼7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숫자(액수)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의 미래를 위한 가장 좋은 기능을 갖추고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재원을 마련하고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를 남북으로 넓힐 수 없다. 결국 동서로 발전시켜가야 한다는데 제주시 발전 방향을 봤을 때 도청이 위치한 연동·노형동, 시청이 있는 광양, 앞으로 제2공항(성산) 등 발전축이 동쪽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새로 만들어지는 제주시청은 제주시민의 아이디어를 모은 작품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현대의 도시답고, 제주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큰 그림을 계획함에 있어 가장 시급한 것은 제주시청사"라며 "시민의 의견을 모아 작품을 만들어 달라. 돈은 제주도가 내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이외에도 공공주택 보급, 제주교통체계개편과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개선,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언급하며 제주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24일에는 서귀포시를 찾는다.
서귀포시를 연두 방문해 시청 전 부서 직원을 격려하고, 대회의실에서 시민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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