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관광객 2천만명 가능할까…지난해 1천759만여명

입력 2018-01-23 15:43  

속초 관광객 2천만명 가능할까…지난해 1천759만여명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지난해 속초시를 다녀간 관광객이 1천759만여명으로 2천만명 시대를 눈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속초시에 따르면 숙박업소와 리조트 등 관광시설과 주차장 이용객, 고속도로 통행량 등을 근거로 산출한 지난해 관광객은 1천759만1천170여명으로 2016년 1천411만8천명에 비해 24.6%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설악권 접근성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는 내국인이 1천718만1천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97.6%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41만여명에 불과했다.
외국인은 사드 여파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2016년의 75만9천여명에 비해 46% 줄었다.
관광객은 8월이 357만7천명으로 가장 많고 7월 287만6천명, 10월 184만6천여명 순으로 나타났다.
황금연휴가 있었던 10월은 2016년의 128만2천여명에 비해 56만4천여명(44%)이나 증가했다.
주요 관광지 주차장 이용객은 277만3천여명으로 전년의 221만7천여명에 비해 25.1% 증가했다.
특히 대포주차장은 188만5천여명이 이용해 전년 대비 3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 붐에 힘입어 설악동야영장은 4만7천787명이 이용해 전년 대비 52.4%가 증가했다.
속초해수욕장 국민여가캠핑장은 1만9천464명이 이용해 전년보다 15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악박물관과 설악산자생식물원은 10만7천538명과 4만4천290명이 찾아 전년 대비 8.2%와 18.1%가 각각 증가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326만9천600여명이 찾아 그동안 속초지역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았던 속초해수욕장의 298만7천710여명을 추월했다.
속초관광수산시장 관광객은 2014년 216만550여명에서 2015년 284만4천800여명, 2016년 311만1천400여명 해마다 늘고 있다.
크루즈 운항에 따른 속초항 이용객도 2만220여명에 달했다.
지역을 찾은 차량은 총 760만6천36대로 전년의 673만1천860여대에 비해 87만2천170여대(13%)가 증가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2020년에는 관광객 2천만명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광객 2천만시대 준비상황 추진단'을 만들어 각종 관광기반시설 확충과 서비스 개선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mom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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